남혐 논란 난리가 난 르노코리아, 여직원이 직접 사과문도 올렸지만...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최초 공개 하루 지났는데

난리가 난 르노 코리아, 대체 무슨 일이?

•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르노코리아의 공식 홍보채널 중 하나인 르노 인사이드 채널에서, 여직원이 남성 혐오 손모양을 홍보 영상 곳곳에서 사용해 논란이 된 사건입니다.
  영상 곳곳에 손모양이 들어가 있으며, 해당 채널에서 급하게 영상을 내린 탓에 발견 된 일부 몇몇 자료들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내리지 않았다면 더 많이 발견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문제는 일부 영상 섬네일에서는 정말 '대놓고' 손모양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정도면 사실 이전의 남혐 논란이 불거졌던 메이플스토리 사건처럼 영상의 1프레임 단위로 해당 손모양을 찾을 노력도 필요없을 정도로 누구나 해당 손모양을 볼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 그럼에도 뒤늦게 논란이 불거진 건, 해당 채널이 구독자 1천명 수준의 작은 채널이었던 점, 6월 27일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아래에서 내용 추가 설명) 그랑 콜레오스가 최초 공개되고 난 이후 대중의 관심이 불거지면서 해당 홍보 채널의 논란이 떠올랐다고 보입니다.

현재는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려둔 상황입니다.

대놓고 보이는 남성 혐오 손모양...의미는?

• 집게 손모양의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남성혐오의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한국 남자의 성기가 6.9cm로 작다는 의미입니다. 조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영상 내에서 손가락을 집게손 모양으로 쥘 필요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집게손 모양이 지속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의심을 안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르노 자동차의 오로라 프로젝트 1, 하이브리드 중형 SUV(그랑 콜레오스) 최초 공개 하루 지났는데...한국 철수해야 할 판

 

• 르노 자동차는 23년 7월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숫자가 약 87만대로 점유율이 1.6%에 그치는 자동차 회사입니다.
• 이번에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오로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세 대의 신차를 르노코리아 주도로 개발 및 생산하는 중-장기 전략을 통칭하는 말이며, 오로라 1, 2, 3 각각 24년, 26년, 27년에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 르노 자동차의 수많은 재직 인원들이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밤을 새가며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오로라 1 하이브리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제12회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정식 공개되자마자 고작 하루만에 문제가 터진 것입니다.
  안그래도 점유율도 낮았는데...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남성들에게 남혐 논란으로 불거진 르노자동차...앞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요? 손가락 하나로 기업 하나가 철수하게 되는 건 아닐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해당 여직원의 공개 사과문...진정성 의심 논란

• 해당 여직원은 직접 공식 홍보 채널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그러나 영상을 꼼꼼히 검토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본인의 어떤 사상과 믿음을 홍보채널의 영상에서 주기적으로 노출시켰다는 건, 직원으로써의 올바른 근무태도가 아니었다고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르노코리아에서 직접 강력 대응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여성전용차량만 만들어서 판매하는 건?

• 르노코리아의 국내 점유율을 볼 때, 이참에 여성전용 차량만 판매하는 건 어떨까 고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구매력은 남성이 더 좋을 수 있지만, 구매력이 있는 여성들도 꽤나 많은 것이 현실이며 특정 사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차량의 스펙과 가격대 성능비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그저 '여성친화적인' 기업이기때문에,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논란은 가라앉습니다. gs25의 경우 논란 초반에는 이용하지 않더라도 집 근처에 gs25 편의점밖에 없다면 대체재가 없으니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혐 논란이 있었더라도 게임에서 손을 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저 다음에는 논란이 없기를 바랄 것입니다.
• 그러나 점유율이 얼마 되지 않는 르노자동차의 경우는 말이 달라집니다.
  해당 기업이 무슨 짓을 해도 구매를 원하는 마니아 수요층이 아니라면, 이미 현대기아차 등 상위 대체재가 많은 상황에서 구매자들이 남혐 논란이 불거진 르노자동차로 수요가 넘어올 수 있을 지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그랑 콜레오스, 상당히 멋진 자동차인데요, 손가락 하나로 기업이 망하는 건 아닐 지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르노코리아가 하루빨리 논란을 벗어나 정상화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