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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빌라를 보러 갈 때 뭘 체크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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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빌라를 보러다니며 느꼈던, 빌라를 보러 갈 때 체크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1. 빌라 보러가서 뭘 체크해야되고 뭘 봐야돼요?

빌라를 볼 때 봐야하는 것들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내가 정말 살 집이라고 했을 때 사소한것 하나하나 꼼꼼히 봐야하지만 또 부동산 중개사와 같이 갔을 때 집주인 사정상 혹은 어떤 이유로 시간상 제약이 있어 꼼꼼히 따져보지 못 할 경우도 생기니 빌라를 보러다녔던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빌라 보러가기 전에 우선 밑에 적은 것들을 숙지하시는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곰팡이

곰팡이

보통 안방이나 뒤쪽 세탁실 방 등의 천장에 곰팡이가 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집주인이 환기를 잘 하지 않은 관리상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집 건물 앞뒤로 다른 빌라 건물이 가까이 붙어있어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건지, 집 앞뒤로 바로 다른 건물이 붙어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곰팡이가 잘 생길 수밖에 없는 위치인지를 따져보셔야합니다.

 

-누수 흔적

누수

보통 탑층에서 조금 더 꼼꼼히 고려하셔야 할 부분이나 이것도 마찬가지로 벽지가 울었던 흔적이 있는지 천장쪽에 누수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실 부동산 중개사분께서 꼼꼼히 확인해주시거나 집주인이 말해주는게 맞지만 보통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직접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벽지를 다시한다고하여 그 비용만큼을 깎거나 수리한 후 매매한다든지 조건을 붙여 확실하게 하는게 좋습니다.

 

-결로

결로

이 부분은 샤시를 조금이라도 열어놓아 공기 순환을 잘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아이가 추울까봐 겨울에 샤시를 열지 않고 난방을 오랜시간 때워 결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빌라는 베란다가 없는 경우가 많아 결로에 관한 부분은 샤시 전체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심각한게 아니라면 어느정도 감수하셔야 될 부분이기도 합니다.

 

-방 길이, 평면도

평면도

아파트는 호갱노노 어플이나, 네이버 부동산에서 아파트 검색을 하여 평면도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치수까지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 이 아파트에 서비스 면적이 있는지(팬트리룸, 드레스룸 등) 방 크기는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으나 빌라는 그런게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으로 유튜브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 부동산이나 빌라 업자가 올려놓은 자료들을 통해 눈대중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특별히 방에 어떤 가구를 두어야 하는 등 정확한 사이즈 실측이 필요하시다면 줄자를 갖고가셔서 측정하시는게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방을 보실 때에도 우선은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아 2베이, 3베이, 4베이(요즘 신축 중에는 4베이도 있습니다) 여부도 확인해보시고, 화장실은 어떻게 구조를 빼두었는지 다용도실 위치는 어디인지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화장실에 창문이 있어 빌라 전면 베란다쪽으로 나있거나 한다면 화장실과 맞닿아있는 방의 벽에 결로가 생길 위험도 있어 화장실 위치도 꼼꼼히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입지

입지(역세권)

신혼부부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소아과 등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인지를 따져보시는게 중요하고, 직장인은 역세권 교통이 편리한지를 따져보셔야 합니다. 또 유흥가와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특히 여름에 취객들의 고성방가 등으로 인해 힘들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나 교통이 혼잡 도로가 바로 앞에 있더라도 차량으로 인한 소음이 상당히 거슬릴 수 있습니다.

 

-수압

수압

대부분 문제 없지만 수압은 꼭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싱크대, 화장실, 그리고 다용도실은 꼭 체크해보세요.


-관리비

관리비

관리비가 지역마다 다르긴 한데요, 요즘은 쓰레기 분리수거랑 계단 청소 등 간단한 청소까지 해주는 것을 업체를 통해 해결합니다.

그래서 각 세대당 한달에 1~2만원 정도 부담하면 되는데요 지역에 따라 3~4만원까지도 부담합니다.

여기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빌라라면 4~5만원까지도 부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파트에 비해서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해주시는 분을 보통 총무라고 부르는데, 빌라 내에서 대표를 한명 뽑아서 그 분께서 빌라 전반적인 보수관리를 맡곤 합니다.

총무님을 뽑으실 때 중요한 점은 빌라 건물에 관심이 많고 꼼꼼한 분으로 뽑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기본적인 관리 외에 전반적인 관리가 잘되고 관리가 잘 되어야 나중에 빌라를 팔고 떠날 때도 잘 팔립니다. 예를 들면 빌라 외벽에 크랙이 가거나 외벽에 타일이 깨지거나하면 세대원들은 직접적으로 내 집과는 관련이 없어 넘길 수 있지만 총무님께서 이런 부분 꼼꼼하게 관리해주신다면 나중에 매매할 때 집을 보러오시는 분들도 외관이 관리가 잘 되어있으면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은 빌라는 5년만 지나도 상당히...노후화되어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죠.^^

 

그리고 총무님들께 한가지 팁은 기왕이면 관리비를 걷을 때 분리수거나 현관 공용 전기 등 딱 필요한 관리비만 걷지 마시고, 몇 천원정도라도 더 여유있게 걷으셔서 돈을 좀 모아두셨다가 나중에 건물 하자가 생겼을 때 쓰시는게 좋습니다.

 

모아둔 돈으로 비용이 모자라더라도 평소에 조금씩 모아뒀으면 세대당 부담해야 할 하자보수 비용이 줄어드는데, 평소에 딱 필요한 관리비만 걷다가 하자보수할 일이 생기면 세대당 부담하는 액수가 커져 반발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세대당 매달 2만원이 필요하다면 2만 5천원씩 걷는 등 약간 더 걷으셔서 하자보수비용으로 모아두시는게 좋습니다.

 

-세대 수

세대

한 건물에 몇 세대가 사는지, 또 건물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동이 있는 단지형 빌라라면 총 몇 세대가 거주하는지 정도는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이 점에서 단지형 빌라가 장점이 있는데요, 단지형 빌라의 장점은 다른 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차장

주차장

주차가 원활한지, 일렬주차(앞뒤로 주차하여 앞차가 차를 빼야 차가 나갈 수 있는 상황)가 필요한 주차장인지, 그리고 빌라 입구로 들어올 때 차단기가 있어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지(혼잡한 도심 근처에 있는 빌라라면 입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차를 대는 경우도 많아 잦은 마찰 발생), 주차장이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어 최소한 비오는날 비를 막을 수 있는지 등도 파악하시는게 좋습니다.


-위반 건축물인지

위반건축물(예시)

(위 사진은 이런 상태의 건축물들이 위반 건축물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으로 사진상의 건물의 실제 위반 여부와는 무관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상세하게 다루겠습니다만 위반 건축물을 매매하게되면 대출이 안나오는 상황이 생기거나 나중에 이행강제금 및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져 상당히 마음 고생 금전적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합법적인 건축물을 구매하시는게 낫습니다.

 

-층고

층고

대부분의 빌라는 아파트와 같이 2.3~2.4m정도의 층고를 가졌는데요 요즘 지어지는 신축들은 2.6m가량의 층고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복층의 경우 층고가 상당히 높아 4m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길이를 잴 필요까지는 없으나 높이가 높은 운동기구 등을 둬야한다거나 하시는경우라면 집을 보러가실때마다 손을 천장으로 뻗어서 어느정도가 남는지 체크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하자보수예치금 사용 여부

요즘은 빌라를 지을 때 하자를 대비하여 하자보수예치금을 빌라를 짓는 업자쪽에서 예치해두도록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신축 빌라를 분양받고나면 이 예치금을 뽑아서 기본적인 옥상방수공사나 기타 목적에 맞게 보수를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이 예치금도 목적에 맞게 뽑아쓸 수 있는 금액이 다 달라서 신축이 아닌 빌라에 가시더라도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년식이 10년 이내라면 한번쯤 꼭 하자보수예치금 사용 여부를 확인하시는게 좋고, 확인 못하셨더라도 총무님께 한번 여쭤보셔서 확인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옥상이 방수공사가 되어있는지 지붕으로 덮여있는지

옥상

신축빌라 중에는 옥상을 방수공사를 안하고 분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방수공사를 할 예정인지 아니면 하자보수 예치금을 통해 방수공사를 진행하면 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또한 방수공사는 한번했다고 끝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하므로 탑층에 사실 예정이라면 방수공사를 했다면 언제했는지 체크하시고 주기적으로 옥상에가셔서 금이 간 곳은 없는지 상태도 한번씩 보시는 게 좋습니다. 누수 문제가 생기면 골치아파집니다...지붕이라면 상대적으로 이런 문제는 덜합니다.

 

이렇게 집을 보러갈 때 따져보셔야할 것들이 많은데요,

사실 집 한 번 보러가서 위에 것들을 모두 따져보기는 힘듭니다. 더욱이 집주인이 직접 살지 않고 세입자가 살거나 공실일경우 부동산을 통해서 물어보셔야하는데 부동산이 이렇게 꼼꼼하게 다 확인해주지는 않거든요...이럴 경우 계약서를 작성하는 날 궁금하셨던 것들을 물어보신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우선순위를 따져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들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살기에 문제가 없는 집인가?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곰팡이, 결로, 누수 여부를 따지시고

수압 / 주차 가능여부 / 집 도배 장판 상태 정도를 따지신 후에 마음에 드시는 집이라면 다음날 다시 방문하여 남은 것들을 꼼꼼히 체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3.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는 데 그날 바로 계약해도 돼요?

빌라는 매물이 그렇게 빨리빨리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날 바로 계약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마음에드는 집이라고하더라도 최소 두번은 방문하여 집 상태를 보시고, 부모님과 같이가셔서 보시는 것도 좋으며 그런 후에 마음에 드시면 계약일을 잡으시면 됩니다.

 

계약일 부동산에서 등기를 뽑아 근저당(대출) 잡힌 사항이 있는지 여러가지 체크해 줄 것이지만 집에서도 700원만내면 대법원 등기소 사이트 www.iros.go.kr/PMainJ.jsp 를 통해 등기를 뽑아보고, 정부 24 사이트를 통해 건축물 대장정도는 떼어볼 수 있으니 미리 체크를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한두푼 하는 집이 아니니까요 ㅎ

 

우선은 빌라를 보러갈 때 체크하셔야할 사항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용이 많아 다음 글은 빌라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변, 빌라와 아파트의 차이점, 타운하우스와 빌라의 다른 점 등에 대해 작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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